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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 지도자들, 첨단 기기로 청소년과 소통하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청소년들을 보면 종교가 다른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공부나 운동,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들뿐 아니라 갖가지 기술을 활용하는 모습도 그렇다.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첫 번째 세대로서 휴대 전화나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꿈도 꿀 수 없는 이들이 바로 이 청소년들이다.

그렇지만 몰몬 청소년들에게는 또래 아이들에게 없는 면들도 있다. 매일 아침 등교하기 전에 경전 공부 반에 참석하거나 일주일에 한번씩 교회 밖에서 교회 청소년들과의 모임을 갖는 것이 그렇다. 이들은 매일마다 기도하고 경전을 읽는다. 또 첨단 기기를 활용하여 신앙 관련 활동을 하는 모습도 특이한 모습 가운데 하나이다.

몰몬 청소년들에게는 종교가 일요일에 국한된 활동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은 청소년들의 신앙을 그들의 디지털 생활과 자연스럽게 통합시키기 위한 방편으로서 일요일에 사용하는 청소년 공과를 전면 개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디지털 기기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파괴적이고 불필요한 것들도 많습니다. 이처럼 첨단 기기로 가득한 세상에서, 교회는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여 구성한 새로운 교회 교과 과정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매체와 교실 안팎에서의 대인 관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라며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엘 앤더슨 장로는 교회 교과 과정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와서 나를 따르라”라고 명명된 이 교과 과정은 교회 교사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것처럼 복음 교리를 가르치도록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 명칭은 누가복음 18장 22절에 있는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따온 것이다.(또한 마태복음 16:24, 마가복음 1:17, 누가복음 9:23 참조) 교사들에게는 구주께서 가르치신 방법을 따르도록 장려하고 있다. 즉, 주님은 가르치는 사람을 잘 알고 사랑하셨으며, 금식과 기도로 준비하셨으며, 경전을 활용하고, 실생활에 있는 예를 나누고, 질문하고, 가르치는 사람을 신뢰하고, 실천하도록 권유하고, 모범을 보이셨다.

이전 교과 과정에서는 인쇄본 교재를 사용했으며, 전 세계 어디서나 똑같았다. 그러다 보니, 최근 자료가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반면, 새로운 교과 과정에서는 새로운 자료가 나오는 대로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며, 교사들에게도 청소년 개개인의 맞춤형 공과 준비를 위해 온라인 자료를 활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매달 지도자들과 교사들은 온라인에 게시된 여러 공과 중 그들 반에 속한 청소년들의 필요 사항에 가장 잘 맞는 공과를 선별한다. 이 교과 과정의 목적은 교회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비디오와 음악, 그래픽을 구비하여 청소년에게 맞춤 교육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교과 과정의 활용

이 달 초에 새로운 교과 과정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 과정을 개발하여 캘리포니아 미션비에이호에서 16세의 에이미 젠슨이 속한 반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청소년 반에서 시험 프로그램을 거쳤다. 젠슨은 새로운 교과 과정에 들어 있는 여러 비디오가 학습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시각 자료들이 많아서 이해가 잘 되는 편이예요.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볼 수도 있고요.”

디지털 기기는 새로운 교과 과정에 있는 가르침을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 ‘와서 나를 따르라’는 청소년들의 필요 사항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칠십인 정원회의 크리스토펄 골든 이세 장로는 말했다. “이것은 청소년들이 복음을 생활 속에서 더 깊이 체득하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복음 원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그들에게 공과를 가르쳐보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래에게 공과를 가르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보람도 따른다.

“성공적으로 가르치려면 [준비를] 정말 잘 해야 합니다.”라고 워싱턴 주 베이슨시티에서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섀니얼 맥케리(17세)는 말했다. “하나님 아버지께 함께해 달라고 간구하면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가서 가르치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새로운 교과 과정은 청소년이 학생과 교사로 참여하는 것에 역점을 둔다. 청소년은 매주 일요일에 배울 준비를 하고 교실로 오며, 경전과 다른 여러 가르침을 스스로 공부하고, 복음이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를 또래 친구들 및 가족들과 나누라는 권유를 받는다.

“토론에 더 많이 참여하게 되면서, 서로에게서 배우는 점도 더 많아졌어요.”라고 젠슨은 말했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지도자, 토니 에르난데스는 새로운 방법이 자리 잡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이 조개처럼 입을 다물고 있었어요.”라고 에르난데스는 말했다. “말하는 것보다는 문자로 보내는 것에 익숙한 생활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청소년에게 자신의 생각을 나눠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처음에는 잘 먹히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자 청소년들이 새로운 교과 과정에 서서히 참여하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에르난데스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고 대답하기 시작했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로 우정을 쌓고, 지금은 저마다 복음에 대한 생각을 자신 있게 나눕니다. 전 그 모습이 좋습니다.”

달시 샤베즈도 미션비에이호 청소년 반의 일원으로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새로운 공과가 다른 청소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공과를 하면서 개인적인 경험을 더 많이 나누게 되었어요. 저도 그런 경험을 나누면서 다른 여자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아이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라고 샤베즈는 말했다.

공과에는 참고 자료와 성구 링크, 비디오와 교회 지도자들의 최근 가르침과 더불어 개요가 제공된다. 공과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청소년은 교회 교리가 그들 생활과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예를 접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우리가 주일학교에서 배운 것을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라고 샤베즈는 말했다. “학교에서 배울 때 인생을 멀리 내다보게 되며, 주변 것들에 초연해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에게 그것을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이 교과 과정은 또한 청소년 지도자들이 친구가 되고, 개인적으로 영적 헌신을 통해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지지할 것을 당부한다. 이 평회원 지도자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십대 청소년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그들의 영적 필요 사항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라는 권고를 받는다.

“책임이 일요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년들에 대해 파악하고 그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라고 워싱턴 주 베이슨시티에서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지도자 브라이언 로이드는 말했다.

“개개인에게 맞춰진 프로그램이예요.”라고 샤베즈는 말했다. “우리 선생님은 우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또 우리가 어떤 것을 들을 필요가 있는지 영감을 얻기 위해 매주 기도합니다. 공과 내용과 딱 맞는 것은 아닐지라도 제가 계속 기도했던 것을 선생님이 가르쳐 주실 때는 감동이 밀려들고 선생님과 하나님 아버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새로운 교과 과정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이 과정이 서로에게 봉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저는 우리가 잘 협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맥케리는 말했다. “우리는 복음 안에서 발전하고자 개인적으로 노력할 뿐만 아니라 서로 이끌어줍니다. 서로 발전하도록 도우면서 함께 나아갑니다.”

샤베즈는 전반적으로 새 공과 덕분에 자신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가 훨씬 더 개인적인 방법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모든 교회 프로그램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몰몬 청소년들이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은 바로 교회에서 일상의 종교적 헌신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몰몬의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일요일마다 교회에 참석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연령의 몰몬 청소년은 (정규 학교 교육 이외에) 세미나리 프로그램이라는 4년간의 종교 교육 과정에 등록하라는 권고를 받는다. 몰몬 십대 청소년은 또한 교회 청남 및 청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그들은 일요일에 종교적 가르침을 배우고 매달 몇 차례 열리는 사교 활동을 통해 봉사 활동과 운동 경기, 캠핑과 춤을 즐긴다. 청남과 청녀는 또한 각자의 조직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직책을 받아 목표를 설정하고, 그룹 활동을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운다. 교회의 제일회장단에서는 십대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라는 소책자를 제작했다. 정직과 깨끗한 언어, 규칙적인 운동, 가능한 한 많은 교육을 받는 것을 비롯하여 이 소책자에 있는 여러 원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종교와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고한다.

몰몬 청소년들의 깊은 헌신에 감명 받은 한 기독교 작가는 “몰몬 십대 청소년은 그들 세대에서 희생과 자기수양, 에너지를 요하는 영원한 목표를 향하도록 조건이 설정되기 때문에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썼다.

이런 헌신은 성인이 되어서도 대체로 이어진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 펴낸 2010년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를 표방하는 모든 종교 그룹을 대상으로 자신의 기독교 신앙과 성경 및 그 밖의 종교적 지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점수를 매겼을 때 몰몬들이 최상위를 기록한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램 크난 교수가 실시한 2012년 조사에서는 활동적인 후기 성도들은 “평균적인 미국인보다 자원 봉사와 기부를 상당히 많이 하며, 미국에서 신앙심이 깊은 상위층 5분위보다도 금전과 시간적인 면에서 더 후하다”고 밝혔다.

주일학교에서 경전을 공부하는 것이든 아니면 궁핍한 사람을 돕기 위해 시간과 금전을 기증하는 것이든 교회가 하는 모든 일의 지향점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더 가까이 나아오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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